한국 테이퍼 롤러 베어링 생산업체, ITC에 미국 책임이라고 전해

15 June 2018 7:45am

2018년 06월 05일 | 23:07 GMT 아담 시갈(Adam Sigal)

한국 제조업체들은 오늘 5일, 한국산 수입 테이퍼 롤러 베어링이 미국에서 제조한 제품과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는다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전했다.

ITC는 미국에 반덤핑 관세 명령을 청원한 자국 기업 더 팀켄 컴퍼니(The Timken Co.)에 수입품이 피해를 끼치는지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청문회를 열었다. 미국의 주요 생산업체가 몇 군데 있으나, 팀켄의 청원에 동참한 기업은 없었다.

테이퍼 롤러 베어링은 레이디얼 방향 하중을 지지하는 용도로 제작된 조인트이며, 내륜, 외륜, 소형 강구로 구성되어 있다. 테이퍼 롤러 베어링은 주로 기계와 자동차에 사용된다.

한국 기업 측 변호사는 한국 기업이 미국 내 가격 인하와 판매량 감소에 책임이 없다는 여러 이유를 대며 위원들에게 논거를 제시했다.

셰플러 코리아(Schaeffler Korea) 및 셰플러 그룹 USA(Schaeffler Group USA) 측 변호사인 네드 마크샥(Ned Markshak)은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미국 생산업체와 다른 기업에서 들여오는 수입품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라며 아주 낮다고 지적했다.

마크샥은 한국산 수입품이 미국 판매량의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동시에 수입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 대표로 위원회에 데이터를 제시한 경제학자 제임스 두건(James Dougan)은 미국의 많은 수입 베어링 구매자들이 비가격 경쟁을 위해서 한국산 제품을 수입했다는 내용을 위원회에 전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또 다른 생산기업 베어링 아트(Bearing Art Corp.) 측 변호사 크레이그 루이스(Craig Lewis)는 직원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때문에 직접적인 가격 효과가 생긴 적이 없다고 위원회에 전했다. 그는 데이터를 인용하여 일부 수입품이 미국 국내 생산품보다 싼 가격에 팔렸으나, 일부 수입품은 초과판매 되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생산량과 실적 측면에서 한국 제품이 미국 제품과 차별화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론다 슈미트라인(Rhonda Schmidtlein) ITC 위원장은 직원 보고서에서 직원들이 조사한 일부 제품 카테고리의 부당 염매를 지적했다. “제품 가격 책정과 그 결과를 살펴보면 부당 염매로 팔린 양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슈미트라인은 한국 기업에 “공급을 다양화하기 위해 덤핑 수입품을 시장에 들인다면, 왜 그렇게 많은 양이 미국 제품보다 싸게 팔리는가?”라고 질문했다.

루이스와 두건은 ITC에서 매번 조사하기 어려울 만큼 상품 차별화가 많이 일어난다고 대응했다.

슈미트라인은 부당 염매가 한국산 수입품 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 대표들은 그들이 미국 제조업체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일은 자주 없으며, 시장에서 각기 다른 부분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또한 루이스는 위원들이 팀켄이 입은 피해를 한국 기업에 책임지게 하려는 산업피해조사에 대한 표준 접근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켄의 논거는 꽤 약하며, 그들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ITC 가 시장 점유율 급락, 가격 인하, 고용 손실 또는 팀켄의 현금 유동성 문제를 비롯한 주요 피해 지수의 상당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팀켄이 여러 가지 추정에 의존해 피해 주장을 짜 맞추려 한다”라고 말했다.

팀켄도 청문회에 테렌스 스튜어트(Terence Stewart) 변호사를 내세웠다. 그는 한국 기업이 제시한 주장의 많은 부분에 동의하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ITC에서 상호 호환성을 측정하는 데 쓰이는 “16개 요소 모두에서 미국의 상당히 많은 구매자가 한국 제품과 미국 제품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IT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구매자에게 품질과 유용성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격이라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팀켄의 수익이 하락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팀켄이 가격 압박 문제에 직면해있고 자본 지출이 기업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는 “기업이 확실히 피해를 보았다”라고 말했다.

Global Privacy in 2018